Monday, April 16

남들보다 비싼 인터넷 사용료를 내고 있지는 않은가?

점심시간 평소와 다름없이 식사를 하며 동료와 대화를 나누던 중, 인터넷 사용요금에 대해서 의문을 가졌다.

같은 회사, 혹은 비슷한 속도의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사용요금은 다른 것을 알았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난 항상 비싼 요금을 내고 있었다.

K사의 광랜을 2만2천원 정도에 사용하고 있다는 사람과, H사의 광랜을 2만6천원 정도, 2만7천원정도, 혹은 3만원 정도에 사용한다고 한다.

난 H사 3만3천원(부가세 포함)..ㅜ.ㅜ

한 동료는 인터넷 서비스 회사에 전화를 해서 요금을 할인받았다고 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나도 전화를 했다.

"약정기간이 얼마나 남았나요? 위약금은 얼마죠?"

답변을 듣기 전에 "무슨 불편한 사항이라도 있습니까?"라는 말을 먼저 들었다.
이미 대충 어떤 문제로 전화를 했는지 알고 있다는 얘기다.

사연을 얘기하자. 1년간 10%할인 해주겠단다.
사실 웃음을 참지 못했다. 어의가 없어서...
물론 좋다. 할인해 준다는데 안 좋아할 사람은 없을것이다.
문제는 내가 전화를 하지않았다면 계속 같은 요금을 내고 있을 것이다.
대다수 사람들처럼 그러려니하고 나온 돈 다 내고 있는 사람은 완전 바보가 아닌가?
왜 같은 서비스를 받는 사람이 다른 요금을 내고 있을까?
인터넷 이용료라는게 정액제이고 지역적으로는 질(속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으나 근본적으로 요금은 차이가 나는게 이해가 되지 않아 상담원에게 물어 보았으나, 대충 얼버무린다.
아니 나름대로 설명을 했으나 역시 이해가 되지 않는건 마찮가지다.

계속 얘기를 나누다 결국 1년간 10%할인, 1달 사용료 무료, 백화점 상품권으로 결론이 났다.
어차피 해지할 생각은 없었으므로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지만, "소비자는 봉이다, 오래 사용한 고객은 봉이다"라는 생각이 없어지질 않는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