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September 10

VW Golf mk3 : 커스텀 배기 II

커스텀 배기를 한지가 여름휴가 때였으니 한달 반이 된 것 같다.
처음 작업 후 부밍음으로 작업한 카센타에 들렀고 그 때 배기 라인과 차체에 간섭이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지만 눈으로 쉽게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요철을 넘을 때 나는 '쿵' 또는 '떡'하는 소리에 신경이 쓰이다가 다른 문제(엔진의 이상한 소리, 특히 에어콘을 켜면 나는 소리) 때문에 들렀을 때 배기라인에 간섭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시 라인을 손봤지만 카센타에서 출발하자 마자 이제는 배기음에서 떨리는 소리가 심하게 났다. 나오자 마자 다시 들어갔다. 카센타 직원분(?)이 시험주행을 해 보고는 다시 작업장으로 들어갔을 때..
한쪽 구석에서 구경하는 나를 못 봤는지 심하게 짜증(욕이 썩인)을 낸다. 내심 기분이 나봤지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기다렸다. 서로 얼굴을 붉히는게 좋지 않다는 건 당연하니깐...
작업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 배기음이 아주 좋아졌다. 전보다 좋아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간섭은 여전하다. 또 27,00rpm 근처에서의 부밍음도 줄었지만 여전하다.
고심 끝에 주말을 쉬고 월요일에 다시 전화를 했다. 간섭이 없어지지 않았다고.. 카센타 쪽에서는 짜증이 날 수도 있었지만 내 심정을 잘 이해해 주셨고, 또 친절했다.
이 번에는 직원분이 직접 차를 가지러 오겠다고 했다. 차를 가져간지 몇 시간만에 다시 가져왔지만 같이 동승해 본 결과 여전하다. 다시 가져갔다. 아마도 간섭을 찾기가 쉽지 않았나보다. 또 찾았으나 적절한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 같다.
다음날 차를 직접 집으로 가져다 주었다. 간섭 부분의 원형 파이프를 타원형으로 만들어 다시 작업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퇴 근하고 차를 타보니 배기음은 조금 바뀌어져 있었고(물론 이 부분은 더 타다보면 좋아질 수도 있으리라 기대한다.), 느낌상 전보다 꿈뜬 듯한 느낌.. 하지만 간섭은 거의 없어진 듯 하다. 더 좋은 것은 2,700rpm 부분에서 있었던 부밍음이 거의 사라졌다. 이 점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저녁 시간 아주 짧은 시간 주행을 해보고 완벽하게 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번 추석 연휴 때 좀 더 주행해 보면 더 잘 알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긴 시간동안 나름대로 짜증도 났고 내가 너무 예민한게 아닌가 생각도 했지만, 카센타 직원분들이 끝까지 신경을 써주고 친절함을 보여주셔서 감사한다.
처음 작업을 했을 때가 70점이라면 지금은 90-95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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