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코딩 도구 : 바이브 코딩 (Vibe Coding) vs. 에이전틱 코딩 (Agentic Coding)

AI 코딩 도구들이 단순히 코드를 대신 짜주는 것을 넘어, 개발자가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어요. 이로 인해 생겨난 새로운 코딩 패러다임 두 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바로 '바이브 코딩(Vibe Coding)'과 '에이전틱 코딩(Agentic Coding)'입니다.

바이브 코딩 (Vibe Coding) 🎨

바이브 코딩은 마치 조각가와 협업하는 것과 같아요.

  1. 개발자 (조각가): "음,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의 사용자 프로필 페이지를 만들고 싶어." 라는 추상적인 '느낌(Vibe)'을 AI에게 전달합니다.
  2. AI: 그 느낌을 해석해서 대략적인 코드의 틀(찰흙 덩어리)을 만들어줍니다.
  3. 개발자 & AI: 개발자는 AI가 만든 코드를 보고 "조금 더 부드러운 색상을 쓰고, 버튼을 둥글게 만들어줘" 와 같이 계속해서 피드백을 주며 함께 코드를 다듬어 나갑니다.

이처럼 정확한 설계도 없이, 개발자의 '감'과 AI의 빠른 구현 능력을 결합해 직관적이고 반복적으로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방식이 바로 바이브 코딩입니다.


에이전틱 코딩 (Agentic Coding) 🏗️

에이전틱 코딩은 유능한 프로젝트 매니저에게 일을 맡기는 것과 비슷해요.

  1. 개발자 (건축주): "날씨 정보를 보여주는 간단한 웹 앱을 만들어줘. 사용자가 도시를 입력하면 현재 온도와 날씨 상태가 나와야 해." 와 같이 명확한 목표를 AI 에이전트에게 지시합니다.
  2. AI 에이전트 (프로젝트 매니저):
    • 계획 수립: '어떤 날씨 API를 쓸까?', '화면 구성은 어떻게 할까?' 스스로 계획을 세웁니다.
    • 실행: 계획에 따라 코드를 작성합니다.
    • 테스트 및 디버깅: 코드가 잘 작동하는지 스스로 테스트하고 오류가 있으면 고칩니다.
    • 결과 보고: 완성된 앱을 개발자에게 전달합니다.

이처럼 개발자가 높은 수준의 목표만 제시하면, AI가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작업을 분해해서 실행하는, 훨씬 자율적인 방식이 에이전틱 코딩입니다.

요약하자면, 바이브 코딩은 AI와 핑퐁처럼 대화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방식이고, 에이전틱 코딩은 AI에게 큰 프로젝트를 위임하고 결과를 받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죠.

어떤 방식이 더 마음에 드시나요? 만약 코딩을 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AI와 협력해보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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