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발자국 - 정재승

출처 : kyobobook.co.kr


 [정재승 열두 발자국] 뇌과학으로 파헤치는 인간과 미래: 당신의 삶을 '새로고침' 할 통찰!

오늘은 카이스트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님의 명저, 『열두 발자국』 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이 책은 뇌과학이라는 흥미로운 렌즈를 통해 인간의 본질과 다가올 미래 사회를 탐험하는 지적 여정으로, 독자들에게 깊은 통찰과 실용적인 지혜를 선사합니다.

『열두 발자국』은 정재승 교수님이 지난 12번의 강연 내용을 엮어낸 책입니다. 과학 콘서트로 유명한 그답게, 이 책은 과학서적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쉽고 친근한 구어체로 쓰여 있어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 뇌과학이나 심리학에 관심이 없던 일반인들도 마치 강의를 듣는 듯 재미있게 빠져들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책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며, 각각 여섯 개의 '발자국(강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더 나은 삶을 향한 탐험 – 뇌과학적 관점에서 삶의 성찰을 얻는 내용으로, 선택, 결정 장애, 결핍, 욕망, 놀이, 미신 등 우리 삶과 밀접한 주제들을 다룹니다.
2부: 아직 오지 않은 세상을 상상하는 일 – 뇌과학을 통해 미래의 기회를 발견하는 부분으로, 창의성, 인공지능(AI) 시대의 인간 지성, 4차 산업혁명, 혁명, 도전 등을 이야기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정재승 교수님 특유의 유머와 사실을 새롭게 해석하는 관점을 통해 독자들이 자신과 사회를 통찰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책은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지배하는 뇌의 작동 원리를 이해함으로써, 더 현명한 삶을 살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혁신은 계획보다 실행력! '70% 룰'의 중요성 정재승 교수님은 마시멜로 도전 게임을 예로 들며, 처음 해보는 일은 계획할 수 없으며, 혁신은 다양한 시도와 끊임없는 계획 수정 속에서 이루어진다고 강조합니다. 중요한 것은 계획 완수가 아니라 목표 완수이며, 이를 위해 계획을 끊임없이 수정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특히, 미국 해병대의 '70% 룰' 을 소개하며, 70% 정도 확신이 들면 95% 확신을 기다리지 말고 일단 의사결정을 하고 실행에 옮기라고 조언합니다. 망설이는 데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입니다.
나만의 '지도'를 그려라: 적극적 방황의 기술 정재승 교수님은 젊은 세대에게 세상에 대한 자신만의 지도를 그리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 지도는 누구도 대신 그려주지 않으며, 길을 잃고 방황하는 시간만이 온전한 지도를 만들어 준다고 강조합니다. 이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을 귀찮게 하고, 직접 여행하고, 책을 통해 간접 경험하며 관심 분야의 전체적인 지도를 파악해야 합니다.
AI 시대, 인간 지성의 미래는? 가치 창출 능력 인공지능 전문가라는 용어가 '워드프로세서 자격증'처럼 쓸데없는 단어가 될지도 모른다고 언급하며, 정말 중요한 것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사람들에게 어떤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낼 것인가라고 강조합니다. 미래의 기회는 바로 이 질문에 해답을 제시하는 사람에게 달려 있습니다.
뇌 가소성: 디지털 시대의 뇌 변화와 창의성 디지털 기기 사용이 뇌를 적게 쓰는 것이 아니라 뇌를 쓰는 방식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예전에는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저장하는 해마 영역을 많이 썼다면, 현대 사회에서는 정보를 빠르게 스캐닝하고 결합하며 맥락을 이해하는 전두엽을 더 많이 사용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러한 뇌 구조의 변화를 뇌 가소성(neural plasticity) 이라고 부릅니다. 창의적 발상은 특정 영역의 국소적인 기능이 아니라, 평소에 잘 연결되지 않거나 멀리 떨어진 영역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을 때 이루어지는 전뇌적인 현상이라고 밝힙니다. 천장의 높이가 높을 때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더 많이 나온다는 신경건축학 실험 결과도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후회는 능력이다: 삶을 '리셋'하는 힘 우리가 흔히 부정적으로 여기는 '후회하는 능력'은 인간의 고등한 능력 중 하나이며, 삶을 리셋할 수 있게 해줍니다. 후회는 선택 이후 유사한 상황에서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는 학습적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후회 없는 삶'보다는 '점점 후회를 줄여나가는 과정' 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결핍의 미학: 욕망의 강력한 동기 정재승 교수는 결핍이 인간에게 가장 강력한 동기가 되어줄 수 있으며, 무엇인가를 욕망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특히 요즘 청소년들이 결핍을 경험할 기회가 없다는 것을 심각한 문제로 지적하며, 심심하고 무료하게 지낼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실패를 격려하는 사회: 퍼스트 펭귄을 위하여 우리 사회는 실패에 대한 치명적인 부담 때문에 '퍼스트 펭귄(선구자)'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지적합니다. 실리콘밸리처럼 실패를 좋은 경력으로 인정하고 재도전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을 확충해야 혁신적인 시도가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인지적 유연성: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는 능력 '인지적 유연성(cognitive flexibility)'은 상황이 바뀌었을 때 자신의 전략을 바꾸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이 유연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며, 편향되지 않은 정보를 접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열두 발자국』은 단순히 뇌과학 지식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고, 복잡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사고하고 결정하며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합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자신을 이해하고, 사회를 통찰하며, 다가올 미래를 상상하는 귀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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